
오랜만이다 이게 몇 년만이야
으레 자주 하던 이 말이 왜 그리도 낯설었는지
그 짧은 침묵이 왜 그리 아픈지
차마 눈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.
이제 다 아무렇잖게 잊었다 말했었는데
그립던 그 보고 싶던 네가 짓는 그 환한 미소에
너무 벅차 내 눈에 그만 눈물이 나
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단 말에
괜찮을 것 같던 가슴이 왜 그리도 아팠었는지
행복하단 말이 왜 그리 아픈지
차마 눈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.
이젠 다 아무렇잖게 잊었다 말했었는데
그립던 그 보고 싶던 네가 짓는 그 환한 미소에
너무 벅차 내 눈에 그만 눈물이 나
시간이 전부 해결해준단 말만 지금까지 믿었었는데
꽤 오랜 시간 지났는데도 난 네 앞에선 왜 전과 같은지
오랜만이다…그 쉬운 말이
오랜만이다.. 이게 몇 년 만이야..
오랜만이다.. 이게 몇 년 만이야…
헤어진 연인과의 우연한 마주침.
상상만 해도 머리털이 쭈뼛 서고 얼굴은 잔뜩 굳어서 눈동자가 흔들린다.
(이 상황의 느낌은 토이의 연주곡 '길에서 만나다'가 가사 한 마디도 없이 잘 느끼게 해준다.)
한 번쯤은 보고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잘 지낼 수도 없는 사이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사람.
잊은 듯이 지내다 우연히 만나 도망치지도 못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들처럼 '오랜만이다.'라는 말을 건네야하다니.
게다가 너의 마음은 흘러가고 내 마음은 그 자리.
네 환한 웃음은 우리가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더 슬프다.
처음에 오랜만이다 하고 노래가 시작되었을 때 김동률의 목소리와 비슷해서 깜놀.
얼음집에 글 남기는 것도 오랜만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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